신호만 잡힌다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옴니아 팝. 작지만, 컴퓨터처럼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별 생각 없이 인터넷을 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 필자가 겪은 에피소드


휴대폰을 옴니아 팝으로 바꿔 가입한 후 틈틈이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연결하곤 했습니다. 주로 사용한 웹브라우저는 오페라였고, 검색이나 블로그 확인 용도로 사용했지요. 그리고 4일 정도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저녁께 문자가 하나 날라 왔습니다. 뭔가 싶어 살펴보니 ‘데이터통신사용료가 2만원을 초과 했습니다’라는 멘트.

 

“에엑~~!

 

당황했던 저는 다음날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문자의 정체에 대해 물었지요. 그랬더니 제가 3G HSDPA로 데이터 패킷을 다운받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쓴 요금이 27,000원 정도라네요.

 

자초지종을 알고 봤더니 전말은 이랬습니다. 무선 인터넷은 쓰다 보면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끊기면 다시 접속을 하기 위해 주변의 신호를 찾겠지요. 그런데 신호가 미약하든지 하여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3G 망으로 접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유료 데이터 통신에 접속할 것인지를 묻는 팝업이 뜨고, 휴대폰 상단의 아이콘에 H라는 표시가 뜬다는 겁니다.


저는 기기를 사면 매뉴얼부터 꼼꼼히 읽는 편인지라, 가입 전 기기의 박스를 열자마자 모두 읽어 내려갔지만 별달리 주의할 사항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지라 그때까지 옴니아 팝의 네트워크 설정을 디폴트로 놔둔 상태였지요.


매뉴얼에도 별다른 설명은 없다.


혹시 싶어 고객센터 안내원과 연락을 끊고 나서 매뉴얼을 확인해 봤습니다. 네트워크 접속에 대한 항목은 설명이 간단하게 나와 있어서, 제가 겪은 현상을 확인해줄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대리점이 아닌 직영점에서 가입을 했음에도, 주의할 점을 고지해주지 않았고요(이게 반드시 의무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디폴트 설정대로는 유료 데이터 통신으로 전환한다는 팝업메뉴도 뜨지 않았고, 설사 H 마크가 뜬다고 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사용 시엔 액정의 크기가 작으므로 대개 풀 브라우징 한 상태로 쓰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테나 아이콘이고 뭐고 다 사라지므로 유료로 전환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도 없었지요.




“데이터통신사용료가 2만원을 초과했다는 멘트가 날라 왔으니 망정이지, 이런 것조차 안 왔으면 10만원이고 100만원이고 요금이 계속 부과됐지 않았겠느냐” 했더니 안내원 왈, “최대 요금은 1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라는 코멘트. 최대 15만원밖에 안 나오니 안심하라는 얘기인가요(...). 얘기가 길어지는군요. 결론으로 바로 넘어가면, 제 과실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27,000원 정도의 데이터통신요금을 모두 감면 받을 수 있었습니다.

 

- 3G망 접속을 차단해 보자


제가 겪은 에피소드를 ‘저만’ 겪은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를 가보면 저와 같은 경험을 겪으신 분들의 얘기가 종종 올라옵니다. 화면 상단에 H 마크가 뜨고 화살표가 왔다갔다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계속 돈이 나가고 있는 것인데, 특별히 들은 얘기가 없으므로 이게 ‘뭔지조차’ 모르는 거죠. 그리고 다음 달 고지서를 보면 수만 원에 달하는 데이터요금사용료가 부과되어 있고요.

 

우선 주변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H 마크가 뜨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술한 것처럼 이 접속이 끊겼을 경우엔 자동으로 H 마크로 바뀐 후 요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런데 디폴트 설정대로 놔두면 경고 문구 팝업조차 뜨지 않고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3G망으로 접속합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처음부터 무분별한 데이터 통신 전환을 차단해 둬야 합니다.

 

:: 무선 인터넷 차단 설정

 

설정 > 통화설정 > 네트워크 > 무선인터넷 차단설정 > 데이터 접속 차단 설정 체크




이러면 일단은 안심입니다.

 

:: 귀찮은 팝업을 뜨지 않게 해보자

 

헌데 안심한 것도 잠시. 이렇게 해두면 다른 귀찮은 일이 벌어짐을 알게 됩니다. 어떡하든 H 마크를 뜨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휴대폰과 사투가 벌어지거든요. 쉴 새 없이 아래와 같은 팝업이 뜹니다.
(저도 여기까지는 해놨었는데 그후에 팝업때문에 고생좀 했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팝업이 뜨곤 한다.


이제 이러한 팝업을 어떻게 안 뜨게 할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그 방법을 바로 알기는 어렵죠.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설정 > (우측 탭의) 고급설정 > 연결 > 연결 > (아래쪽 우측 탭의) 고급 > 네트워크 선택 > 풀다운 메뉴에서 ‘KT 3G’를 ‘회사 네트워크’로.






이제 귀찮은 팝업 창과도 바이 바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두어도, SHOW WWW 글자가 새겨진 웹서핑 아이콘 이용 시에는 자동적으로 데이터통신을 이용합니다. 오페라 브라우저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써야 이런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요. 그래도 혹시 모르므로 간간히 Show 사이버 고객센터에 들어가서 ‘실시간 요금조회’를 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맨 오른쪽 위의 SHOW와 웹서핑은 3G망으로 접속되는 것들.


-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


인터넷을 종종 이용하실 분들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쓰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판단입니다. 와이파이로 신호가 잡히는 곳만 찾아다니기도 보통 일이 아닐뿐더러, 급하게 인터넷을 써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메일 확인이라든지, 검색이라든지 말입니다. 음성무료통화나 메시지무료제공 서비스 같은 건 기호에 따른 것입니다. 개인의 성향에 맞춰 선택하시길.




참고로 I-미디엄의 1,000MB 1GB가 아닙니다. 말장난이 아니라, 1,024MB 1GB이므로 24MB가 부족합니다. 마찬가지로 I-프리미엄의 3,000MB 3GB가 아닙니다. 72MB가 빠지죠. 은근히 무시할 수 없는 용량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데이터 수신 용량을 줄여보자


데이터 용량과 관련해 가장 저렴한 I-슬림제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고작 100MB만 제공됩니다. 하루 평균 3MB . 그렇다면 가급적 이미지를 부르지 않고 플래시를 로딩하지 않는 편이 최적입니다. 보기엔 좀 을씨년스러울지 모르겠지만 그건 단순히 기분 탓(...).

 

오페라 웹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텍스트의 용량은 이미지나 플래시에 비해서는 확연히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단순히 검색을 목적으로 한다거나 하면 이쪽이 데이터 송수신 용량이 작고 로딩도 빠릅니다. 혹시 유료 데이터 통신을 해야 하는 경우라도, 좀 더 적은 액수로 인터넷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이 될 테지요.




그럼 이렇게 나온다. 썰렁하긴 하지만 글자 알아보는 덴 문제가 없으니.

 

작은 팁들이나마 옴니아 팝으로 인터넷을 쓰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T*OMNIA (본 게시물은 스크랩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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